남북 교류 최선봉에 선 태권도, 경색때마다 ‘화해의 첨병’

2020DMZ평화대축제운영사무국
2020-10-14
조회수 27

남북 교류 최선봉에 선 태권도, 경색때마다 ‘화해의 첨병’

[2020 DMZ 평화대축제]
‘민족의 국기’ 공통분모 평화 지탱
문재인정부서도 남북교류 첫 단추


입력 : 2020-10-07 18:22/수정 : 2020-10-08 00:15


세계태권도연맹(WT)과 국제태권도연맹(ITF)의 합동 시범공연 영상이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0 DMZ 평화대축제’ 행사장에서 상영되고 있다. 코로나19 탓에 비대면으로 치러진 올해 행사에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태권도 시범공연 영상이 전 세계에 송출됐다. 김지훈 기자


태권도는 언제나 남북 교류의 선봉에 섰다. 남북 관계가 냉각될 때마다 정재계와 민간단체의 교류가 한순간에 단절됐지만, 태권도만은 ‘민족의 국기’라는 공통분모 안에서 공존하며 한반도 평화를 지탱해 왔다.


태권도는 2002년 6월 제2차 연평해전으로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상황이 극에 달했을 때 가장 먼저 화해의 첨병으로 나섰다. 남북은 그해 8월 서울에서 열린 제7차 장관급 회담에서 태권도시범단 교환 방문을 합의했다. 남측 시범단은 같은 해 9월 평양, 북측 시범단은 그 다음달에 서울을 각각 방문해 공연을 펼쳤다. 북한은 완화된 긴장감 속에서 같은 해 9월 부산아시안게임에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했다.


2010년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사건으로 남북 관계 경색이 극에 달했지만 태권도는 교류의 성과를 내며 한반도 평화의 초석을 다졌다. 남북 간 스포츠 교류가 사실상 전무했던 그 시기에도 세계태권도연맹(WT)과 북한 주도의 국제태권도연맹(ITF)의 대화는 끊이지 않았다. 조정원 WT 총재와 장웅 ITF 당시 총재(현 종신명예총재)는 2014년 8월 중국 난징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입회 하에 상호 인정과 존중을 골자로 한 합의의정서에 서명했다. 태권도로 스포츠 교류의 물꼬를 튼 남북 관계는 급진전을 이뤘고, 그 분위기 속에서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같은 해 10월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는 파격을 보이기도 했다.


이전 정부와 다르게 대화와 교류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전략을 세운 문재인정부에서도 태권도는 남북 교류의 첫 단추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했던 2017년 5월 한반도 정세는 오토 웜비어 사건과 사드 갈등으로 긴장 국면에 있었다. 하지만 WT의 초청을 받은 ITF 시범단이 그해 6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개최한 전북 무주에서 공연을 펼쳐 교류의 끈을 연결했다. 그해 3월부터 리용선 ITF 총재에게 서신을 보낸 조 총재의 꾸준한 노력의 결실이었다.


문 대통령은 당시 개회식 축사에서 “평화를 만들어온 스포츠의 힘을 믿는다. 이번 대회를 통해 새 정부의 첫 남북 체육 교류·협력을 이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열린 WT 대회에서 ITF가 시범을 보인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두 연맹의 화합과 친선은 물론 남북 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태권도는 2018년 4월 판문점선언, 같은 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2019년 6월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으로 이어진 한반도 평화의 도미노에서 첫 번째 골패가 되기도 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로 참석한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 태권도는 식전행사로 합동 시범공연을 펼쳐 한반도 평화 의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 조 총재를 필두로 한 WT 시범단은 그해 10월 말 평양을 답방해 ITF 시범단과 합동 공연을 펼쳤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2020 DMZ 평화대축제]

“지금의 한반도는 평화가 개선보다 귀하다”

‘통일로 가는 길’ 하윤서 미국 연방의원상

코로나도 막지 못한 ‘한반도 평화’ 열망… 지구촌 한마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59102&code=11131100&cp=nv 

0

Copyrights © 2019 All Rights Reserved by 2019 DMZ 평화대축제 조직위원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01(여의도동 12) 국민일보 5층

Tel. 010-5568-2297  Fax. 02-781-9050  E-mail : 2020dmzpeace@naver.com 

Terms of Use / Privacy Policy